철원의 명산인 해발 947ｍ 금학산의 인기 등산코스였던 속칭 흔들바위 코스가 16년만에 개방된다.

주민들에 따르면 흔들바위 등산코스는 과거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 철원여고 인근 진입코스가 금학산 정상까지 이어져 있었으나 땅주인이 2000년부터 고물 등을 산더미처럼 쌓아두면서 출입구가 막혀 코스가 사라졌었다.

그러나 최근 주민들의 건의를 들은 동송읍(읍장:유홍)이 땅주인을 설득해 오랜 기간 방치된 고물 및 오염물질을 치우기로 합의하면서 16년 만에 등산코스가 개방될 전망이다.

주민들은 흔들바위 등산코스의 경우 높이 60㎝에 넓이 3×4ｍ의 흔들바위가 있는 명소인 데다 겨울철이면 비료포대를 이용해 비탈진 경사에서 눈썰매를 타기도 했던 추억의 장소라며 등산코스 개방을 크게 반기고 있다.

철원군과 동송읍은 향후 이 구간 코스에 철쭉화단을 조성하고 등산로를 말끔히 정비해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