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학생 수를 기준으로 한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을 추진하자, 도내 소규모 교육지원청인 화천·양구·고성군 등의 교육지원청 통폐합 반대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지난 20일, 양구군학부모연합회(회장 최치영)와 양구군학교운영위원장지역협의회(회장 원석연)는 본격 반대 서명운동에 나서, 양구 5일장터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 정책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서명운동을 펼쳤다.

회원들은 “농어촌지역의 교육환경을 황폐화시키고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기본권을 무시하는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 추진을 전면 백지화하라”며 “지역 특성을 살린 작은학교 희망 살리기 정책으로 농어촌 교육 공동체를 실현하는 데 정부가 앞장설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군학부모연합회와 군학교운영위원장지역협의회는 지난 14일 공동 성명을 발표한 지역 사회단체들과 연계해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며 서명에 동참한 주민들도 교육지원청 통폐합은 지역을 말살시키는 일이라는 데 뜻을 함께했다.

이들 단체는 이달 말까지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 반대 서명운동을 벌인 후 교육부를 항의 방문해 반대서명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일 교육부는 3년 연속 인구 3만명, 학생 수 3000명 미만의 소규모 교육지원청을 통폐합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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