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와 연천군에 추진되고 있는 민자고속도로와 수도권 1호선 전철공사가 철원까지 연장되길 바라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사업은 정부가 2017년까지 약 2조5,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경기 구리시 토평동에서 포천시 신북면까지 이르는 총연장 50.54㎞를 연결하는 이 사업 중, 연천 전철연장 사업은 현재 동두천까지 운행되는 수도권 1호선 전철을 2018년 말까지 연천역까지 20.87㎞의 단선 전철로 바꿔 연장 운행하기로 하고 지난해 10월 말 3,800억원을 들여 착공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포천고속도로의 경우 철원과의 거리가 23㎞, 연천 전철역은 4개 정거장만 연결하면 철원까지 닿아, 주민들로부터 정부가 사업을 외면한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이석범 철원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국장은 “전철이 연천역까지 연장되면 경원선은 경기 신망리~대광리~신탄리와 철원 백마고지역 등 4개 역만 남는 만큼, 경원선 남측 구간 복원 추진에 맞춰 철원까지 연장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접경지역 균형발전과 주민 소외감 및 불편 해소 등을 위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종 군수는 “철원군의 생활권이 포천과 의정부 등 경기도와 밀접하고, 이 구간 도로의 교통 체증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및 경원선 전철 철원 연장사업이 성사되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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