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청소년수련관 자치기구인 ‘낭천둥이’가 지난 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수련시설 협회에서 주관하는 ‘2015 언어지킴이 동아리 활동보고대회‘에서 전국 30개 청소년수련시설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버금상을 수상했다.

화천군의 ‘낭천둥이’는 32명의 관내 청소년들로 또래 친구들의 올바른 언어 사용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쳐,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청소년 언어실태 설문조사, 청소년들의 올바른 언어 사용을 위해 비속어·은어 등의 사용실태 등을 조사하고,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위한 UCC제작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낭천둥이들이 실시한 청소년들의 언어실태 설문조사(5월)에 따르면 ‘우리말의 중요성(99%)과 우수성(89%)’은 매우 잘 인식하고 있었으나, 외래어 사용에 대해서 ‘다른 친구들이 사용한다’, ‘우리말 보다 멋있게 느껴진다’ 등 명확한 이유없이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낭천둥이의 활동결과 지역 청소년들 60% 이상이 언어 지킴이 활동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추후 언어지킴이 활동에 적극 동참할 의사가 있다는 청소년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이 바꾸는 지역사회 프로젝트(청바지 프로젝트)‘를 추진해갈 예정이다.

화천군 낭천둥이들의 이러한 세심한 활동이 청소년들의 부적절한 언어 사용을 바로 잡고 올바른 언어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되어 버금상(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을 수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화천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내 청소년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청소년 언어지킴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kw7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