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백토로 빚은 도자기와 현대적인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만나 다양한 연령대의 관심을 사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재미랑’에서는 ‘양구백자 캐릭도전(陶展)’이 열렸다. 양구백토로 제작된 초벌 도자기에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그린 콜라보레이션 백자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 2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양구백자박물관과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입주업체인 ㈜GRAFIZIX, ㈜쏘울크리에이티브, ㈜애니作, ㈜픽토스튜디오, ㈜아크리티브 등이 참가했다.

전시된 작품은 양구백토를 이용해 제작된 초벌 도자기에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입주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자신들의 캐릭터를 청화 안료로 그려 완성된 콜라보레이션 백자 50여 점과 양구백자박물관에 근무하는 도예가들이 애니메이션 업체의 캐릭터를 재해석해 제작한 콜라보레이션 작품 5점 등이다. 양구백토로 제작된 초벌 도자기에 영상을 상영해 도자기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는 작품도 선보였다.

정두섭 양구백자박물관장은 “전통의 양구백토 및 백자에 활동적인 현대의 캐릭터가 만나는 이번 전시는 백자와 캐릭터를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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