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이 6·25전쟁 참전국인 콜롬비아와 우애를 다지기 위해 콜롬비아 독립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18일, 상서면 산양지구 콜롬비아 참전전적비에서 개최될 예정인 콜롬비아 독립 205주년 기념행사에는 최문순 화천군수를 비롯한 군의회의장, 군(軍)부대 지휘관 등이 참석하고, 콜롬비아에서는 티토 피니야 주한 대사 및 공사 부부를 포함한 외교관과 주한 콜롬비아인 등 250여명이 참석하는 뜻 깊은 자리를 가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6·25전쟁 희생자에 대한 경례와 헌화 및 분향을 시작으로 하는 추모식과 양국의 문화행사 및 친선 축구경기가 이어진다.

6·25전쟁 시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참전한 콜롬비아는 병력 1,068명과 해군 프리깃함 1척을 파견해, 143명의 전사자 등 총 809명의 인명피해를 입기도 했다.

특히, 콜롬비아는 1951년 10월 화천군 산양지구 전투 중 6·25전쟁 최초의 전사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화천군 상서면 금성지구 전투에서는 대대장이 부상을 입는 등 큰 피해를 입었으나 목표고지를 탈환하고 적군 52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해 혈맹 우방국인 콜롬비아의 독립을 축하하고, 6·25전쟁 참전용사의 넋을 위로하는 자리를 갖는 것”이라며 “우호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콜롬비아 국민들이 화천군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 우호적인 이미지를 갖는 데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한편, 티토 피니야 주한 콜롬비아 대사는 지난 6월 25일 화천군 평화의 댐에서 열린 제 65주년 6·25전쟁 상기행사에도 참석해 참전용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한-콜롬비아의 우애를 다지는 등 화천군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