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이 북한강 파로호에서 지난달 29~31일 야간 특별단속을 실시해 불법으로 쏘가리를 포획하던 박모(43세, 경기도 양주시)씨를 현장에서 적발했다.

박 씨는 북한강 파로호에서 쏘가리 금어기간 중 동력보트를 이용해 쏘가리를 포획하다 현장에서 적발돼 지난 2일 군 특별단속반에 의해 경찰에 고발됐다.

화천군은 산란기를 맞아 북한강 파로호 내수면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5월 1일부터 이달 30일까지 불법어업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이고 금어기간 중 포획금지 홍보와 계도를 하고 있다.

화천군은 군 자체 단속반과 수산자원보호명예감시관 등과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새벽이나 야간, 공휴일 등 취약시간대에 보트를 이용한 낚시, 전불법어구를 이용한 쏘가리 포획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내수면어업법시행령에 따르면 몸길이 18㎝ 이하 어린 쏘가리는 연중 포획이 금지되며, 5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는 포획 자체가 금지된다. 댐·호 등에서는 5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포획을 금지하고 있다.

위 사항을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쏘가리는 내수면의 대표적인 토속어종으로 육식성인데다 포식성이 강해 민물고기의 제왕으로 불린다. 육질이 단단하고 식감이 뛰어나 횟감으로 널리 이용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최고급 어종으로, 군은 2012년부터 북한강 파로호 황쏘가리 복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쏘가리 자원 관리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