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보다는 성찰과 성숙의 시간을 가져야

다사다난했던 무자년도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고, 희망찬 새해의 기축년이 밝아왔습니다. 2008년도 시작을 알린 것이 엊그제만 같은데 벌써 모두 보내고, 우직스럽게 걸아가고, 마음이 탄탄하고 넉넉한 2009년도 소띠의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경제공황이니, 공교육이 땅에 떨어졌느니, 실업대란이니 등 세상의 내리막길은 끝도 없이 하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전하는 자에게는 END는 없고 AND만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까? 열정이 있기에 자신감과 CHANCE, 그리고 CHANGE가 있습니다. 치열하지 않은 고요는 이 세상 어디에도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값어치가 따라야 되고, 노력하는 만큼 얻는 결과가 아름답고 숭고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성장’보다는 성찰하고 성숙해지며 생존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식상적인 생활은 접고 기회를 가능성으로 바꾸고, 외향적 변화 전략보다는 내공을 키우는 ‘성찰’과 ‘성숙’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성숙하기 위해서는 단련이 필요하고 힘들고 어려울수록 안으로 파고들어야 합니다. 외부적 조건과 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부단한 단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09 기축년에는 모두가 아름다운 마음을 가집시다.

삶이 아름다운 것은 반전과 역전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역전의 드라마를 엮어 낼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올라가려면 내려가야 합니다. 올라가는 것은 승리를 위한 것이었다면, 내려가는 것은 생존을 위한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잘 올라간 사람이 아니라 무수한 내리막길에서 배웠던 교훈을 내 것으로 만든 사람들입니다.

비행기는 항상 하늘에만 떠 있을 수가 없습니다. 조종사의 의지로 착륙을 할 수가 있고 조종사의 의지와 상관없이 추락할 수도 있습니다. 비행기의 운명을 착륙으로 할 것인가? 추락으로 할 것인가?는 우리의 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보다 나은 우리의 의지로 착륙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뒷모습을 새롭게 만들어 봅시다. 사람의 뒷모습은 그가 마음대로 꾸며낼 수 없는 부분입니다. 가장 자기다운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곳입니다. 오늘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성숙하기 위해서 또다시 내일의 새해가 밝아 오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솟아오르고 빛나는 태양처럼 열정을 갖고 새해에는 삶을 개척하여 우리 모두가 역전의 드라마가 펼쳐지길 기대하고 행운과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