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하는 고품격 태백교육

백두대간 태백산의 웅대한 기상이 기축년 새 해의 상서로운 기운을 흠뻑 받아 야심찬 태백교육의 성공을 기약하는 2009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태백산에서 바라 본 새해는 어느 해보다 유난히 감동적입니다.

지난해 태백교육은 대학입시농산어촌특별전형지역 해제라는 난국에 봉착했습니다. 다른 시(市)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한 태백교육의 비전에 암운이 드리우는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우수 인재 및 지역주민의 유출로 태백이라는 공동체가 와해되는 위기를 초래할 심각한 상황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지역주민들도 대학입시에 불리한 조치에 대해 술렁이며 태백교육의 미래를 입 모아 걱정하였습니다. 태백 출신 학생들이 특별전형 대상으로 대학에 입학한 것이 전부가 아닌데도 말입니다. 정작 우수한 실력을 갖추고 대학을 진학한 학생들도 특별전형으로 진학한 것으로 오해받는 듯한 분위기도 생겨났습니다.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할 용기와 지혜를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진정으로 태백교육을 사랑하는 지역주민 모두의 초심이었습니다. 태백교육을 사랑하는 초심을 모아 각 대학을 방문하여 폐광지역의 여건을 부각시킴은 물론 우리 시의 교육열정을 피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수도권에 있는 여러 대학에서 특별전형지역에 포함하겠다는 긍정적인 약속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태백교육의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는 범(凡) 태백시 차원의 교육사랑이 있기에 기축년 새해를 맞는 기분이 더욱 감동적이지 않겠습니까?

태백교육은 그 동안 미래지향적 창의력 교육을 바탕으로 능력있는 학생을 육성하기 위해 학력 향상에 심대한 역량을 집중하였습니다. 올해에도 태백교육의 근간은 학력향상의 내실을 기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아울러 기초체력증진과 대외 경쟁력 확보라는 가치 상승을 위해 또 다른 선택을 할 것입니다. 이는 우리 시에서 올해에 전개될 강원도민체전과 내년에 개최할 강원도소년체전을 목전에 둔 시대적 요청이기도 합니다.

야간 방과후학교, 초등영어체험교실, 방학 중 보충학습지도, 교수학습도움센터의 내실화와 기초학력 제고를 위한 자료 발간 및 제공 등으로 학력 향상을 위한 맞춤식 교육지원시스템 구축의 틀을 완성할 것입니다.

한편 각 급 학교별로 기초체력 증진을 위해 비전을 설정하고 실천가능한 육성 종목을 선택하여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지원할 것입니다.

2009년 지역과 함께하는 고품격 태백교육의 실천으로 태백시민과 모든 교직원의 열정과 희망이 떠오르는 새해처럼 감동으로 가득차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