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지방통계청 삼척사무소장 이영선

우리의 일상 생활속에서 통계는 평범하면서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학교에서 사용되는 책상과 의자는 그 나이의 평균 키에 맞게 만들어 졌고, 옷도 마찬가지다. 키나 가슴둘레 등등의 수치를 조사해서 옷을 만드는 데 활용을 한 것이다. 또 급식을 먹을 때 나오는 음식들은 하루에 섭취해야 할 영양분을 알고 그 영양분이 음식에 어느 정도 들어있는 지 조사한 통계표를 가지고 식단을 짜게 된다.

이처럼 통계는 우리 가까이 있다.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통계청에서는 『2014년 생활시간조사』를 실시한다. 개인의 시간 활용과 의식을 파악하여 국민의 생활방식과 삶의 질 측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무급 가사노동 시간을 분석하여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측정하여 노동, 복지, 문화, 교통 관련 정책수립이나 연구 활동에 대한 기초자료로 제공한다.

7월 16일~7월 30일(1차), 9월 17일~10월 01일(2차), 11월 26일~12월 10일(3차) 이상 3차에 걸쳐 표본으로 선정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방문하여 조사를 한다.

또한 조사 자료는 통계법 제 33조(비밀의 보호)에 따라 철저한 보안이 이뤄지기 때문에 개인 정보유출 등의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국가정책의 기초자료를 사용하는 올바른 통계자료의 생산을 위해 조사자의 성실하고 피나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조사가구의 성의 있는 협조가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통계청 직원이 가구를 방문했을 때는 사생활보호와 번거롭고 바쁘다는 이유로 조사를 꺼리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모두 통계의 소비자인 동시에 통계를 생산하는 주체임을 인식하고 신뢰받는 국가통계의 생산을 위해서는 자료수집에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때이다.

불편하더라도 생활시간조사를 위해 조사원들이 방문했을 때 통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잘 협조해 주었으면 한다.

혹시 내 정보가 다른 데로 새어 나가서 나쁜 일에 쓰이지는 않을까?, 혹시 세금이 더 나오지는 않을까? 하고 우려하는 사람들을 위해 통계청은 개인의 생활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다.

국민 한명 한명의 진실된 응답을 통해 얻어진 값진 통계조사 결과물들은 국가정책을 바로 세우는데 기여한다. 국가의 정책 수립을 위해 필요한 조사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다소 불편하더라도『2014년 생활시간조사』에 적극 참여하고 협조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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