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보훈지청장 한상윤

2014년 갑오년 희망의 새해가 밝았다.
한 해를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국가보훈처의 2013년을 뒤돌아보면 다사다난한 해였지만 국정과제인 명예로운 보훈실현을 목표로 큰 성과를 이룬 해이기도 하다.

먼저, UN군 참전․정전60주년을 맞아 국제적 기념사업을 추진하여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하였고 7월 27일 정전기념일을 「UN군참전의 날」로 제정하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6․25전쟁에 참가한 UN참전국에 대한 정부차원의 최초 감사행사와 기념행사를 개최하여 과거 60년뿐만 아니라 앞으로 60년을 함께 나아가기 위한 동반자 관계 구축의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였다.

또한 6․25참전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강화를 위해 6․25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국민과 함께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생존 6․25전쟁 참전유공자 18만여 명에게  ‘호국영웅기장’을 수여함으로써 그 분들의 자긍심 높여드렸다.

그리고 호국보훈정신 함양 중심부처로써의 위상을 정립한 뜻깊은 해였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나라사랑교육을 추진하여 호국정신을 고취시켰으며 충무계획에 ‘전시 국민 승전의식 고취 및 호국정신 함양’ 임무를 포함시켰고, 국가보훈기본법을 개정하여 국가보훈정책과 나라사랑교육 범정부 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이처럼 2013년 한 해 동안 우리가 이룩한 보훈정책 추진성과는 국가보훈처가 국민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고 미래 지향적인 부처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이 국민으로부터 진심으로 존경받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명예로운 보훈 실현을 위하여 2014년도에도 보훈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국가보훈발전을 위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가유공자를 정부주도로 발굴․포상하여 공훈을 선양하고 보상금 및 수당을 매년 인상하여 최대한 예우해 드릴 것이며, 보훈환자의 특성에 맞는 의료․재활․요양을 특화한 맞춤형 의료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2017년도까지 5만개 일자리 확보 목표 달성을 위하여 제대군인 센터뿐만 아니라 보훈관서서장들이 관심을 가지고 제대군인 일자리와 국가유공자 가족 일자리 발굴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다.

또한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예우․보상하고 나아가 이 분들이 지키고 발전시켜 온 우리나라를 지키는 호국정신 함양을 위한 나라사랑교육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나라사랑 교육은 독립, 호국, 민주화 등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대한 선양교육과 안보의식 고취, 국가정체성 확립 등 다양한 내용을 포함해 이뤄지고 있으므로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국가보훈처의 국정과제인 명예로운 보훈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공헌한 분들께 관심을 갖고 감사하고 존경하는 예우 분위기 조성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위훈과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각종 호국보훈행사에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나라사랑의 마음을 항상 가슴에 품고 생활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