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舊소련)체르노빌 원전사고에 이어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본의 북동부 지진으로 일본후쿠시마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물질의 유출로 원전의 안전성 문제는 여전히 우려할 수준이다. 안정적 대체에너지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석유 또한 한정적 에너지원으로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기준유가(OPEC basket price)는 1999년 17.48($/Bbl)에서 2011년 107.46($/Bbl)로 무려 514.8%가 인상되었다. 석유는 더 이상 안정적 공급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에 직면해 있다. 국가 에너지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인 만큼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안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표 석유수출기구 기준유가 변화>

  <자료 : 석유수출기구(OPEC)>

  우리나라의 석탄 소비량은 세계 8위로 전 세계 석탄소비량의 2.0%를 차지하는 석탄다소비국가이다. IEA(세계에너지기구)는 2030년까지 석탄사용량이 2008년보다 5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의 후쿠시마원전 폭발 이후 세계 각국은 원전의 전면적 수정을 통해 석탄화력발전소 대체를 강구하고 있다. 값싸고 안전한 저급석탄을 이용한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와 석탄합성석유(CTL), 합성천연가스(SNG) 생산기술과 접목한다면 석탄은 청정연료로 개발할 수 있다. 그럴 경우 미래에는 석탄의 수요량이 더욱 증대되어 에너지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국내 무연탄 수입량은 석탄산업합리화정책 이전인 1988년 기준 270만 톤으로 국내소비량의 10.2%를 차지하였으나, 2011년 수입량은 882만톤으로 국내소비량의 78.9%를 차지하고 있다. 1988년보다는 3.2배 이상 수입이 증가하였으며, 수입단가 또한 1988년 톤당 47.65달러에 비해 350% 이상 증가한 201.20달러로 나타났다.
  국내 무연탄 생산량은 1988년 2천4백만 톤에서 2011년 91.4% 감소한 210만 톤을 생산 하였다. 생산단가는 2011년 기준 톤당 153,600원(3급「4,800~4,999Kcal/kg」기준)으로 수입단가 233,190.8원/톤(201.20 $/ton) 대비 34.13% 낮아 국내 무연탄 생산을 늘리는 것이 필요한 실정이다. 향후 무연탄 수입량과 수입단가가 더욱 더 상승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국내 무연탄 생산량 증산을 위해서는「석탄산업법」을 개정해야 한다. 가채량이 풍부한 폐광구의 재개발을 실시하여 미래 국가에너지 확보를 위해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구 함태탄광 재개발이야말로 태백지역의 경제활성화 측면뿐만 아니라 국가의 에너지 확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표 연도별 무연탄 생산ㆍ수입 및 수요현황>

 <자료 : 지식경제부, 대한석탄협회,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

<표  2011년 무연탄 수입단가 및 국내 무연탄 단가>

 ※1$=1,159원(2011.12.30 기준환율)이며, 국내 무연탄 단가는 3급(4,800~4,999Kcal/kg) 기준임.

 <자료 : 대한석탄협회>

  현재 전 세계 무연탄 소비의 42%가 중국에서 소비되고 있다. 21세기는 자원외교가 아닌 자원전쟁의 형상으로 치닫고 있어, 자국의 에너지 확보를 위한 치열한 전쟁은 예고되었다. 특히 전 세계 무연탄 가격은 연평균 약 47%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에너지 자원 보호벽을 더욱 두텁게 쌓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로 인한 에너지 수급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표  2011년 국가별 무연탄 수입현황>

<자료 : 대한석탄협회>